유럽 증시가 에너지주 주도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DAX지수는 7,156.55로 전날보다 75.50포인트(1.07%) 올랐으며, 영국 FTSE100지수는 6,304.30으로 52.50포인트(0.84%), 프랑스 CAC40지수는 5,078.04로 20.53포인트(0.41%)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WTI)가 사상 처음 배럴당 128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유가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107달러에서 141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쉘은 2.8% 올랐으며, 유럽 3위 석유회사인 토탈은 2.5% 상승했다.

유럽 3위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작년 이익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4% 올랐다.

영국 최대 원자력 에너지 생산업체 브리티시 에너지는 인수합병(M&A) 제안을 여러 곳으로부터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5.2% 급등했다.

독일 최대 소매업체인 메트로는 UBS가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높인 데 힘입어 3% 올랐으며, 영국 최대 슈퍼마켓 운영업체인 테스코도 1% 상승했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투자은행인 프리드만 빌링스 램지의 반도체업종에 대한 매수 추천 덕분에 2.5%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