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 1999년초 이래 최고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주가지수가 16일 7만2천포인트 벽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활황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 7만1천492포인트 보다 1.78%가 오른 7만2천767포인트로 마감돼 하루만에 1천275포인트가 상승했다.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13.9%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상파울루 증시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7만4천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 추세라면 8만포인트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0.79%가 오르면서 달러당 1.642 헤알에 마감돼 지난 1999년 1월 20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 달러화 유입이 계속되면서 헤알화 가치는 이번 주에만 2.6%, 올해들어서는 7.6%의 누적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헤알화 가치가 달러당 1.6 헤알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