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수술을 받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채를 잡고 연습을 시작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마스터스를 마친 직후 수술을 받은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우즈는 13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재활 훈련을 잘 해왔고 지금은 칩샷과 퍼트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우즈는 "자전거만 타는데 싫증이 났다.

지금은 칩샷과 퍼트만을 연습하고 있지만 조만간 정상적인 연습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재활이 진행된다면 우즈의 복귀전은 5월29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2주 앞두고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겠다는 계산이다.

우즈는 2006년 아버지가 암으로 숨진 뒤 9주간을 쉬었다가 US오픈에 출전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그 때는 정신적으로 경기를 할 상태가 아니었다.

2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US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