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이 주말과 어린이날로 이어진 황금연휴에 국내 극장가 관객의 절반을 사로잡았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아이언맨'은 2~5일 전국에서 무려 570개 스크린에 걸리며 관객 99만2천611명을 동원, 5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래 첫 주에만 125만5천395명을 모았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호튼'이 차지했다.

390개관에서 24만2천351명(12.4%)을 모아 첫 주에 28만566명을 동원했다.

한국 개봉작의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청담동 호스트들의 삶을 그린 '비스티 보이즈'는 292개관 19만2천837명(9.9%)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후 누계는 24만6천872명으로, 제작사와 투자사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뛰어야 할 처지다.

그 뒤는 프랑스 '뤼크 베송표' 액션영화 '테이큰'이 바짝 쫓았다.

3주간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는 4주째 주말엔 303개관에서 19만2천795명(9.9%)을 추가해 지금까지 모두 168만7천202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 주말 1위에 올랐던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는 순위가 뚝 떨어졌다.

332개관에서 17만8천458명(9.1%)을 보태 개봉 2주째 누계는 82만1천890명이다.

또 다른 한국 개봉작 '가루지기'도 관객몰이를 하지 못했다.

319개관 8만9천236명(4.6%)을 모아 13만5천175명이 이 영화를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