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앤서니 김, 단독 2위로 껑충
앤서니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때려 냈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친 앤서니 김은 선두 제이슨 본(미국.9언더파 135타)을 2타차로 추격하며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드라이브샷을 300야드 넘게 날린 앤서니 김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57%로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72%에 퍼트를 26차례만 사용하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맞바꾸기도 했지만 5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2주 전 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에서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던 앤서니 김은 "인내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갈 길이 멀지만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뒤에 출발한 본도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 섰고 짐 퓨릭(미국)도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첫날 부진했던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66위로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와 박진(31.던롭스릭슨)은 각각 4오버파 148타, 5오버파 149타를 쳐 컷오프됐다.
첫날을 공동 2위 마쳤던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로 떨어졌고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5오버파 149타를 치는 부진으로 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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