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관련 이머징 마켓 펀드들이 모처럼 웃음 짓고 있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중국 주식형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7.65%를 기록했다.

증시 부양책으로 중국 본토 증시가 급등한데다 미국 증시 호전으로 홍콩 증시가 회복되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개선, 해외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중국을 투자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올 초 인도 증시 급락과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었던 친디아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19%로 여전히 저조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4.85%로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릭스 펀드와 베트남&차이나(아시아 이머징) 펀드의 한달 수익률도 각각 17.97%, 20.70%를 기록했다. 모두 전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8%를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높은 중국 비중으로 논란이 됐었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도 급격히 회복됐다.

지난 3월말 손실폭이 30% 가까이 달하던 인사이트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21.3%대로 올라섰다. 연초 이후 손실율도 10% 내로 줄었다.


자료제공: 한국펀드평가, 4월25일 기준, %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