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국제유가와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79포인트(0.82%) 떨어진 12,720.23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1.10포인트(1.29%) 내린 2,376.9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23포인트(0.88%) 하락한 1,375.9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 달러화가 유로당 1.6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휴대전화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6억6천200만달러(주당 4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전망치가 월가의 예상보다 낮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맥도날드는 해외사업으로 1분기 순이익이 9억4천600만달러(주당 81센트)로 24% 늘었지만, 미국 동일점포매출이 5년만에 처음으로 0.8% 줄어 주가는 0.3% 내렸습니다. 미국의 주택경기는 3월 기존 주택판매가 2월의 503만채보다 2%가 줄어든 493만채로 집계됐으며, 3월 주택판매재고도 4만채가 늘어난 406만채를 기록해 여전히 침체를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