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자사가 공급하는 모든 주택을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꾸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

이 회사는 22일 이달부터 착공,분양하는 'e-편한세상'아파트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인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는 국토해양부가 정한 건물에너지 절약설계기준의 '표준주택 대비(2008년 1월 기준) 냉.난방비 에너지량'을 최고 30%까지 낮춘 것이다.

또한 지식경제부에서 현재 '에너지효율 1등급 아파트'를 정한 기준,즉 '표준주택 대비 33.5% 이상 에너지 절감'수준에 육박한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하는 모든 대림산업의 아파트는 사실상'에너지 효율 1등급'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아파트는 2000년에 국내 최초 1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서초 아크로비스타'를 비롯해 뚝섬의 '한숲 e-편한세상',대구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등 7개 단지뿐이다.

대림산업의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는 지난 4년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시공기술과 신소재 단열재,고성능 보일러,3중 유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또 단지 내 가로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각 가구와 주차장의 전등은 모두 고효율의 램프로 교체된다.

이외에도 단지 내 각종 기계.전기 설비도 첨단 에너지 절감시스템으로 바꿔서 전기소모량을 기존 주택 대비 8% 이상 절감시킬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무한대 품질경쟁시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우량주택 공급의 선발주자가 되기 위해 이번 '에너지 절감주택'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신기술을 개발해 2010년에는 에너지량을 표준주택 대비 50%까지 절감하는 아파트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