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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대표 류종묵)은 산업기계 전반의 핵심부품소재인 단조품과 중장비의 하부구동 핵심부품인 트랙롤러 앗세이(Ass'y)를 생산,가공하는 기업이다.

1974년 설립돼 34년째 한 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제품의 품질과 기술면에서 경쟁업체인 진성티이씨와 함께 글로벌업계 상위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품질보증(SQ) 인증을 획득했고,2002년에는 대형 굴삭기용 트랙 롤러에 대해 산자부 기술표준원의 EM마크를 받았다.

4271㎡ 규모의 수원공장에서는 형단조품을,6778㎡ 규모의 온양공장에서는 굴삭기ㆍ불도저ㆍ크레인 등 중장비의 하부 구동 부품을 주력 생산한다.

류종묵 대표는 "설비규모를 따지면 세계시장에서 중간 정도 위치이지만,기술력과 품질에서만큼은 업계 상위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치열한 기업경쟁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류 대표가 오랫동안 기업을 유지해온 비결은 바로 '성실경영'에 있다.

볼보그룹코리아,현대중공업,한라공조,만도 등 거래기업과의 신의를 중시하면서 전 사원이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 464억원을 달성했고,올해도 56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류 대표는 "IMF 외환위기의 어려움도 직원들의 애사심과 주인의식으로 이겨냈다"며 "이런 각별한 노사화합은 우리기업의 장점이자 차별력"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은 수원공장과 온양공장에 이어 2010년까지 아산에 3만3000㎡ 규모의 통합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3년 전 설립한 중국 무석공장도 두 배로 확장해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성실과 신의의 바탕 위에 변화와 창의라는 신무기를 장착할 것"이라는 류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부품아이템을 추가해 굴삭기 하부구조 부품업 분야의 종합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