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철근 사재기업체 고발키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동안 주춤했던 철근 사재기가 지난달부터 다시 고개를 들자 건설업계가 매점매석하는 업체들을 직접 고발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철근 사재기를 하고 있는 유통업체(대리점)들에 대해 일선 건설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정부에 고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 측은 철근 가격의 인상 분위기에 편승해 단기차익을 노린 철근 유통업체들이 매점매석에 나서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 A아파트 공사 현장의 경우 철근 수요량의 50% 정도만 공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기가 지연되는 등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근 가격은 올해 초 t당 74만1000원(공장도 가격)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9% 상승한데다 생산량이 120만t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자와 유통업자,사용자들의 심각한 사재기 현상을 빚었다.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매점매석 행위를 합동단속하면서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또 다시 단기차익을 노린 유통업체들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철근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달 들어 철근 유통업체들이 아예 철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 유통업체들로부터 철근을 공급받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또 지식경제부에 철근 매점매석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2일에는 조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관급 철근의 적기공급 및 실거래가 적용 등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사재기 신고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02-3485-9293)와 대한건설협회(02-3485-8303)에서 접수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철근 사재기를 하고 있는 유통업체(대리점)들에 대해 일선 건설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정부에 고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 측은 철근 가격의 인상 분위기에 편승해 단기차익을 노린 철근 유통업체들이 매점매석에 나서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 A아파트 공사 현장의 경우 철근 수요량의 50% 정도만 공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기가 지연되는 등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근 가격은 올해 초 t당 74만1000원(공장도 가격)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9% 상승한데다 생산량이 120만t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자와 유통업자,사용자들의 심각한 사재기 현상을 빚었다.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매점매석 행위를 합동단속하면서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또 다시 단기차익을 노린 유통업체들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철근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달 들어 철근 유통업체들이 아예 철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 유통업체들로부터 철근을 공급받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또 지식경제부에 철근 매점매석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2일에는 조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관급 철근의 적기공급 및 실거래가 적용 등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사재기 신고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02-3485-9293)와 대한건설협회(02-3485-8303)에서 접수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