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험사들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항셍지수가 작년 10월30일 사상 최고치(32,000)를 찍은 후 40% 이상 급락한 홍콩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홍콩 H주를 주로 편입하는 국내 중국펀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중국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선물사무감독위원회는 중국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협의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이번 규제 완화로 최대 3800억위안(약 53조2000억원)의 자금이 홍콩에 투자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2.74%,H지수는 5.10% 급등했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증시 기반 확충을 위해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소 순자본금 20억위안(약 2800억원)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신청할 경우 PI를 허용할 방침이다.

전날 11개월여 만에 3500선이 무너진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증시 부양 기대감에 이날 4.94% 급등한 3580.15에 마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