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에 연루된 연기자 이민영(33)과 그녀를 신고한 김모(26)씨의 진실공방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서로 폭행 당했다고 고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김민영에게 폭행당해 상해를 입은 자신의 모습이라며 증거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이민영이 안모씨를 상습 폭행했고,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폭행했다며 지난달 서울 강동 경찰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김씨가 자신을 신고한 것과는 달리 이민영은 김씨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서로 주장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민영의 전 매니저는 언론 기자 회견을 열어 "이민영씨가 자신을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이는 사실이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23일 여러 언론사들에게 이민영이 안씨를 폭행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동영상과 사진은 이미 경찰서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는 것.

사진과 동영상 속의 안씨는 몸에 할퀸 자국 투성이였고 방안 여기저기에는 깨진 거울과 골프채, 심지어는 칼과 공기총까지 널브러져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지난 1일 안씨와 헤어진 상태이지만 안씨가 이민영에게 폭행 당한 후 "도와줘 부탁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친구와 함께 달려가 문제의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씨는 문제의 영상에 대해 "내가 이민영에게 맞은 동영상이 존재하는지 모르겠고, 그 영상의 인물은 내가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씨는 이어 "이전에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한적이 있는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그때 입은 상처를 김씨에게 부탁해 동영상으로 촬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측은 문제의 영상에 대해 "안씨 상처낸 사람이 이민영이라는 증거 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