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이 미국과 캄보디아에 동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자산 기준 6위인 토마토저축은행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미큘라은행 지분 9%를 139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워드 리라는 한인이 대주주로 있는 테미큘라은행은 자본금 1500만달러인 소규모 상업은행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해외투자 한도가 지분 10% 이하로 묶여 있어 9%의 지분만 확보했다"며 "직원들 간 상호 교류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진출의 교두보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작년 5월 진흥저축은행도 미국 교포은행인 퍼스트스탠더드 은행의 지분 3.4%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토마토저축은행은 캄보디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출하기로 했지만 현지에 은행을 직접 세울지 기존 금융사를 인수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코리아 캄보디아(CAMKO) 뱅크'를 개설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