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발표한 물가중점 관리 52개 항목 중 '바지'가 포함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바지'는 정부의 물가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의류 항목의 하위품목으로 엄연히 분류돼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바지'는 정부의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489개 품목 중 의류,신발 분류에서 의류 품목에 포함되는 조항목 중 하나다.

정부는 '바지'의 경우 남자와 여자용을 구분해 가격을 조사해 오고 있고, 지난해 남자용 바지의 경우 품목지수가 전년에 비해 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바지가 포함된 것은 최근에 가격이 특별히 올랐다기 보다는 국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가격을 집중 관리하는 생활필수품 52개로 바지를 비롯해 학원비와 라면, 버스료, 소주, 유류, 이동통신료, 공동주택관리비, 돼지·쇠고기 등을 선정,발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