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가 '글로벌 금융투자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의 첫 사업으로 KAIST와 공동 개발한 'KAIST-한국증권업협회 Financial Engineering 최고전문가과정'이 25일 개강했다.

이 과정은 증권업계의 금융공학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파생상품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KAIST 교수진과 관련 분야 현업 전문가의 강의 및 실습지도 등을 통해 오는 8월7일까지 4개월 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46시간의 국내 야간강의와 1주일간의 해외 현지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각 증권사의 추천과 선발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1명의 교육생이 선발됐으며, 경영 및 경제학 전공자와 파생상품 파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개강에 앞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금융기능 강화 및 규제체계의 선진화가 필요하며, 특히 신상품 개발 등을 위해 금융공학에 정통한 고급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면서 교육생들에게 남다른 열정을 당부했다.

한편 증협은 연간 30억원을 집중 투입할 '글로벌 금융투자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의 첫 사업이 성공적으로 착수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예정된 영국 ICMA Centre, 홍콩과기대 등과 연계한 IB, Asset Management, Financial Analysis과정 등 다양한 글로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진행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