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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2008년 팬들 앞에 다가선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http://stadium.seoul.go.kr)가 추진해온 잠실야구장 리노베이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소 관계자는 "88올림픽 20주년에 맞춰 잠실종합운동장을 새 단장하기 위해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부터 대대적인 시설개선 작업에 착수했으며,잠실야구장 리노베이션의 취지는 팬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공간을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운영 주체를 맡고 있다.

이번 개보수 비용으로 15억원 정도를 들였다.

사업소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4월 초까지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중의 편의를 위한 배려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내방객들에게 중압감을 주던 어둡고 육중한 철소재 출입문을 밝고 산뜻한 스테인리스(SUS)로 교체했다.

1ㆍ3루 내야 출입로의 바닥은 콘크리트에서 깔끔한 우레탄 소재로 바꿔 안전성을 높였다.

또 국내 최초로 관중석 야구장 천장에 유해 조류 퇴치용 그물망을 설치,새들의 오물로 인한 관람객의 불쾌감을 해소했다.

검표소도 팬들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출입구에서 내야 출입구 앞 광장 외곽으로 이동시켰다.

2층 광장은 이벤트 광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잠실야구장 시설개선공사(시공사 제이엠아섹) 시공을 맡은 업체관계자는 "잠실야구장이 국내 야구장의 메카란 상징성을 감안해 설계 초기부터 일본의 도쿄돔구장 등을 살펴보고 외형적인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선수와 관람객의 편리·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개선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