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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연구.컨설팅 등 다각도서 활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그린빌딩사업단(단장 박상동)은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크레비즈인증원,㈔한국교육환경연구원과 함께 친환경건축물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4대 기관 중 하나다.

사업단은 2001년 '친환경건축물인증기준'의 초기 모델인 공동주택용 인증기준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판매시설,숙박시설에 대한 인증기준 개발을 주도해 왔고 업무용 건축물,주거복합건물,학교시설용 기준개발에도 참여,인증제도의 체계화 및 보편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에서 인증업무 수행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담조직에서는 연구원 내ㆍ외부 전문가 총 20명으로 구성된 심사원이 인증심사를 수행한다.

공동주택과 주거복합건물,업무용 건물,학교시설,판매시설,숙박시설에 대한 인증업무가 주다.

인증평가 항목은 크게 △에너지ㆍ자원 및 환경부하 △실내 환경 △생태환경 △토지이용ㆍ교통 등이다.

사업단은 엄격한 심사를 고수하고 있다. 평가항목별 인증심의위원회 위원들이 만장일치해야만 인증을 부여할 정도. 사안에 따라 필요시에는 전문 분야의 외부전문가를 활용하기도 한다.

인증업무 외에도 친환경 건축의 기술발전을 위해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이 위탁한 연구과제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환경부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시행촉진에 관한 연구',구 산업자원부의 '그린빌딩 보급촉진을 위한 기획연구' 등 다양한 정부부처의 연구개발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해 왔다.

민간기업 중에는 삼성건설과 한화건설 등으로부터 연구개발 및 컨설팅용역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그린빌딩사업단은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그린빌딩'을 준공해 이슈가 됐다.

1997년 착공에 들어간 '그린빌딩연구동'은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고효율 설비기술,신ㆍ재생에너지기술,자원 재활용과 환경공해를 줄이는 기술 등을 적용한 시범적 친환경 건축물이다.

에너지소비절약과 더불어 재실자들의 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빌딩사업단이 속해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에너지효율향상,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청정 환경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 요소기술에 대해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친환경건축물 인증기관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 기술개발,보급과 인증을 통한 그린빌딩 보급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이다.

그린빌딩사업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대전광역시로부터 그린빌딩 인증대행 및 컨설팅 지원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탄생했다.

이후 건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기관,축열식 심야전력기기 성능인증기관,에너지기술시험성능평가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2006년 인증제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친환경건축물 인증 활성화를 통한 Zero Impact 빌딩 건축의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친환경건축물 인증 대상 건물의 비율을 2012년 12%,2020년 30%,2030년 40% 수준으로 높이고 에너지소비기준과 실내 환경기준을 강화해 온실가스를 10%가량 감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단은 박상동 단장을 중심으로 건축주,건설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R&D에 몰두하고 있다.

인증기준의 보완 및 인증기관 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는 사업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