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의 폭락으로 국제유가의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마침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 오른 100.18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다.

석유공사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투가지금 유입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1달러 오른 107.55달러에 가격이 형성됐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는 전날보다 0.12달러 내린 11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의 경우 13일 배럴당 110.33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