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김씨 일가족 실종사건이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이호성씨를 공개 수배한지 불과 하루도 안돼 사건이 일단락 됐다.

김씨 일가족은 지난달 18일 실종됐으며 CCTV등에 큰 가방을 들고 김씨의 집에 들락거리는 이씨의 모습이 담긴것과 이웃주민들의 말을 근거로 이호성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다.

실종 22일만인 10일 경찰은 이호성씨를 공개수배했다. 하지만 10일 오후 3시 한강에서 변사체로 떠오른 이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어서 실종된 김씨와 그녀의 세 딸의 시신이 같은날 오후 11시 전남 화순군 동면의 공동묘지에서 발견됐다.

시신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옷을 입은채 큰 가방 4개에 담긴채 땅 속에 묻혀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들이 발견된 공동묘지는 사망한 이씨의 선친의 묘소가 있는 광주 모 교회 소유의 공동묘지이며 시신은 공동묘지 일대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불 가방 외에 범행에 사용된 증거품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