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콘도미니엄을 건설한 레저 산업의 선두 기업이다.

그러나 레저 전문 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화약 제조업체인 모기업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쌓기 위해 한화리조트가 주력한 것은 고객 만족도 향상이다.

매년 고객만족도를 조사,사업장별로 이용 고객의 만족도와 불만사항을 점검하고,개선 과제를 다음 해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모기업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엔터테인먼트'를 핵심 개념으로 삼고 2005년 10월 'PO(Program Organizer)'라고 불리는 '레저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화리조트를 방문한 고객은 춤 노래 마술 등의 재능을 갖고 있는 PO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객이 단순히 숙박하면서 식당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한화리조트의 전략이다.

2006년 11월에는 드라마 '대조영'의 야외 촬영장인 '설악 씨네라마'를 일반에 공개해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신개념의 복합 관광단지를 선보였다.

한화리조트는 앞으로 콘도 골프장 온천파크 등 기존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일본 세이부 그룹 계열의 '프린스 호텔&리조트'와 제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레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