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4.9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문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평을 출마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그동안 종로와 은평을 등 몇 군데를 후보지로 놓고 고심해 왔다.

그는 "이제 일자리 창출 국회를 만들고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르고자 한다"며 "은평을이야말로 민의를 무시한 채 경부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토공 기반의 가치와 환경과 사람 중심의 창조적 자본주의 가치를 대비시킬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정부는 일부 소수 계층과 일부 지역만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고 기존 야당들 또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창조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고삐풀린 정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낡고 병든 세력을 교체,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미래세력을 중심에 세우는 일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