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급 승용차 '체어맨 W'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이 자리에서 "체어맨W는 그동안 축적해온 제품력과 기술력을 결집해 내놓은 대형 세단의 새로운 표준"이라며 "1997년 출시 이후 오랜기간 호평 받아온 체어맨을 뛰어넘는 초대형 승용차로 대형차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상하이 자동차와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제 체어맨W 출시는 풀라인업 체제를 갖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체어맨 W는 1997년 10월 출시된 체어맨의 계보를 잇는 고급 차량으로 배기량 3.6ℓ와 5.0ℓ 등 두 가지 모델로 시판된다.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과 하만 카돈 오디오시스템 등 각종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국산 승용차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또 5.0 리무진 모델에는 항공기 1등석 수준의 고급 시트가 들어갔다. 가격은 3.6 모델이 6000만원대, 5.0 리무진 모델은 1억원대로 책정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