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밥 샙이 미국 데뷔전에서 TKO패를 당하며 망신살이 뻗쳤다.

밥샙은 경기시작 후, 1분도 못버티고 55초만에 KO패 당하고 말았다.

밥 샙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 포스(Strike Force)'에서 K-1에서 활동한 얀 노르키아를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 55초 만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밥 샙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211cm인 거인 얀 노르키아에게 강력한 잽을 허용하고 뒷걸음질 치기에 바빴다. 계속된 얀 노르키아의 공세에 밥 샙은 허둥지둥 했으며 얀 노르키아가 휘두른 레프트 훅에 웅크린 채 방어에만 집중하면서 TKO가 선언됐다.

이번 경기는 밥 샙의 첫 미국 데뷔전인 동시에 미국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일본에서 얻었던 인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마친 밥 샙은 " 허벅지 부상으로 실력 발휘가 안됐다 " "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할 것 " 이라며 허무한 듯 돌아섰다.

한편, 얀 노르키아는 K-1에서 활동한 장신의 왼손잡이 베테랑 타격가로써 지난 12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오프닝 경기에서 김동욱에게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