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코스닥 시장에 거는 기대는 질적 성장입니다. 코스닥 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또한 경영진의 모럴헤저드 등이 심심찮게 튀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떠나게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를 막고 질적인 성장 즉 퇴출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성장 가능한 혁신형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시장에 받아들이는 정책이 이명박 정부에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중소기업관은 어떨까?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경제가 살아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 초 중소기업인들을 만날 당시 방명록에 작성한 글귀입니다. 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내수회복 및 서민 중소기업 지원에 촛점이 맞추진 것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중 99%, 그리고 일자리 중 88%가 중소기업이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는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새정부 국정운용 워크숍에서는 중소기업 진흥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중소기업 비서관을 새롭게 두고 중소기업 정책을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중소기업인 코스닥 시장 정책은 어떤 방향일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심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임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의 기본 방향을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될 만한 중소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 그렇지 않은 기업의 대출은 까다롭게 하겠다는 겁니다. 기존 2만5천여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약 20조원. 그동안 기보와 신보 등 정부에서 해오던 것을 1단계로 정부와 민간금융회사가 50대 50으로 향후 민간 금융회사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는 대출 심사를 강화해 일단 정부 자금을 끌어다 쓰고 보자는 일부 중소기업들의 생각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코스닥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 뿐만이 아니라 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들도 검증 가능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방안은 어떨까? 거래소 기업과 코스닥 기업으로 분류해서 생각하면 코스닥 기업들의 상당수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대기업들에 납품하는 기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거래소에 있는 대기업들이 성장해야 거기에 따른 수주가 증가해 코스닥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늘게 됩니다. 이명박 정부의 6~7%의 성장은 대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를 통한 실적 증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가 경쟁 산업인 IT, 자동차, 조선, 철강 금융등 업종 대표주들을 적극 육성하게 되면 코스닥 기업들이 주로 분포돼 있는 부품 소재산업이 큰 힘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중소기업들이 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문화컨텐츠 사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 때문에 코스닥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폭넓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코스닥 시장 향후 정책방향을 정리해 보면 혁신형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진입과 정부 지원, 대기업의 성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상생, 그리고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특수 산업의 성장 등으로 요약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