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시 40분께 육군 204 항공대대 소속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인근에서 추락해 탑승 장병 7명이 모두 사망했다.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 조종사 신기용(44) 준위 등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UH-1H으로 19일 저녁 강원도 홍천 국군철정병원에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뇌출혈을 일으킨 육군 소속 윤모 상병을 긴급 수송한 뒤 20일 새벽 0시55분께 수도병원을 떠나 강원도 홍천으로 복귀하던 중 오전 1시 4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교신이 끊어졌다.

교신이 끊어진 시점에서 군은 사고 헬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점을 중심으로 인근 20사단 병력과 군의관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은 헬기에 탑승한 부조종사 황갑주(35)준위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오전 4시 52분 용문산 남쪽 3.4km 지점 용촌리 일대에서 추락한 헬기 잔해와 탑승 장병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육군측은 사고 헬기를 발견당시 헬기는 몸체가 두 동강 나있는 상태였으며 날개와 잔해들이 부서져 반경 20m안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육군은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시신 수습 및 사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육군본부 김종해(소장) 정보작전부장을 본부장으로 18명이 참여하는 사고조사대책본부를 편성했다.

숨진 장병은 204 항공대대 소속의 신기용(조종사.44) 준위, 황갑주(부조종사.35) 준위, 최낙경(승무원.22) 상병, 이세인(승무원.21) 일병과 철정병원 소속의 정재훈(군의관.33) 대위, 선효선(간호장교.28) 대위, 김범진(의무병.22) 상병이다.

시신은 모두 수습돼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