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손실 6천억엔…투자규모 근 1조5천200억엔

일본 금융기관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해 입은 손실이 지난해 4.4분기 전분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13일 발표됐다.

일본 금융청은 주요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이 지난해 10-12월 4천420억엔(미화 41억달러 가량)에 달해 그해 9월 기준 1천350억엔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손실은 6천억엔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청은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일본 주요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모기지 연계자산이 1조5천190억엔(미화 141억7천만달러 가량)으로 지난해 9월 당시의 1조4천70억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일본 양대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미쓰비시 UFJ는 지난달 올해 1-3월중 서브프라임 투자 관련 손실이 합쳐서 4천900억엔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3위 은행인 스미토모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도 지난해 상반기 모기지 연계채권 투자와 관련해 320억엔의 손실을 낸데 이어 지난해 10-12월에도 670억엔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도쿄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