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숭례문 화재시 소방방방재청쪽에 파괴해도 좋으니 진화하라고 위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의 책임공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유청장은 "오후 9시30분에 소방방재청에 파괴돼도 좋으니까 진화하라고 위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방재청에서 제대로 진화하지 않았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거기까지는 우리가 조사할 수 없으니까.건축문화재과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숭례문 화재 책임소재에 대해 "문화재에 대한 관리책임은 지자체에 위임돼 있지만 지도·감독·지원은 문화재청이 해야 한다"며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화재청은 어떻게 복원하느냐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직하는게 맞지만 이 문제에 대한 정비가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유청장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발생에서부터 후속조치까지 보고할 예정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