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국민임대주택 6만9182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주택공사와 SH공사 등 지방자치단체 공사들이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26곳 3만2437가구,지방권은 54곳 3만674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5만7400가구)보다 20.5% 증가한 것이다.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층에 30년 동안 임차되는 것으로,크기는 전용면적 기준 36~60㎡(10.8~18.1평)다.

임대료는 주택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통상 인근 전세값의 55∼83% 선에서 책정된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송파.장지지구에서 1283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강서 발산,은평뉴타운 2지구,강동 강일 등에서 모두 5151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주택공사가 광명 소하.용인 흥덕.양주 고읍.화성 동탄.파주 운정.김포 마송 및 양곡 등에서 2만6509가구를,경기지방공사는 하남 풍산에서 777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지방에서 공급되는 국민임대단지 가운데 규모가 큰 곳은 대구 율하(3813가구,3월),광주 수완(3653가구,11월) 등이다.

청약자격은 무주택자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전용 50㎡(15.1평) 이상의 임대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국민임대주택은 100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라 2003년 2만4142가구,2004년 2만8916가구,2005년 2만1415가구,2006년 3만702가구,2007년 5만7400가구 등이 공급됐다.

자세한 공급내역은 국민임대주택 홈페이지(http://kookmin.jugong.c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