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27개의 평면이 들어서는 중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명일동 삼익가든 아파트의 유형을 현재 7개 타입에서 27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10개동에 79∼178㎡형 768가구가 들어서 있으며 리모델링을 거쳐 99∼241㎡형으로 바뀌게 된다.

총 공사비는 1400억원이며 2009년 중 착공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특히 모든 동의 1층이 필로티 구조로 설계되고,한 가구 안에서 거실과 방의 높낮이가 다르게 설계되는 '스킵플로(Skip Floor)' 방식이 처음 도입된다.

또 △'전후면+측면' 증축 △측면 증축 △중정형 설계 △구조 기둥 위치 변경 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공법 등 다양한 설계와 공법이 적용된다.

리모델링 후 195.15㎡(59.03평)와 241.22㎡(72.97평)로 면적이 늘어나는 가구의 경우 기호에 맞게 '2가구 분리형'이나 '동시 거주형' 설계를 선택할 수도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ㄱ'과 'ㅁ'자 단지의 문제점인 사생활.일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설계와 공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