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해외 여행이 크게 늘면서 수영복 여행가방 등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아레나 레노마 닥스 같은 수영복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50%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여행가방 '엘르'와 선글라스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여름 시즌 상품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선글라스와 수영복 매출은 각각 40%,8% 신장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겨울철 비수기 상품인 골프의류가 15% 늘었고 수영복 매출은 23%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1,2월이 여름철을 제치고 해외여행의 최대 성수기로 부상한 점에 주목,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객을 겨냥한 기획전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2월4일까지 '겨울 속 여름' 이벤트를 통해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을 20~60% 할인 판매한다.

수영복 겨울 신상품은 20% 할인에 커플의 경우 추가 10% 할인 혜택을 주며 여름용 피트니스 의류는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판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여행용품 특별 파격가전'을 열고 기내용,화물용,노트북용 여행가방을 20% 할인해 내놓는다.

아울러 전국 66개 매장에 '365 여행상품 전용존'을 설치,여행객들이 연중 관련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오는 30일까지 '여행용품 기획 특가전'을 열고 여행가방을 1만4800~3만9800원에 판매한다.

수영복을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디지털카메라백,수영가방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GS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내놓는 설 카탈로그에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기획한 홍콩 일본 호주 등의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카탈로그를 통해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경품도 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