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된 세르비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출구조사 결과 강경 민족주의자인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후보가 친 서방 성향의 보리스 타디치 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비정부기구(NGO)인 세르비아 '자유선거와 민주주의 센터(CESID)는 9명의 후보 가운데 세르비아 급진당(SRS) 소속의 니콜리치 후보가 39.4%, 민주당(DS)의 타디치 후보는 35.4% 가량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7명은 모두 8%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CESID는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1,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니콜리치와 타디치 후보가 내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투표율은 61.3%을 기록, 2000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 가장 높았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