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직위도 안맡겠다" ‥ 中 '철의 낭자' 우이 내년 완전 은퇴 선언
우이 부총리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국제상공회의소 회원대표대회'에 참석,내년 3월 개최되는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마지막으로 공직은 물론 민간단체의 직위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나를 완전히 잊어 달라"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이 보도했다.
우이 부총리는 퇴임 후 중국무역촉진회 명예회장을 맡아 달라는 완지페이 회장의 간청에 대해 완전히 은퇴하겠다는 결심을 당 중앙에 보고했다면서 고별 인사를 해 500여명의 상공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이 부총리는 지난 11월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의 때 연설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고,최근 미ㆍ중 경제전략회의 때도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고별 인사를 나눴다.
우이 부총리는 10월21일 폐막된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내년 전인대에서 퇴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그동안 우이 부총리는 미국 및 유럽 등과의 무역협상에서 당당하게 대처해 왔고,국가 명운이 걸렸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중국산 제품 리콜 사태 등 위기 때마다 '소방대장'으로 나서 세계 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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