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서울 은평뉴타운2지구,성동구 뚝섬상업용지 내 주상복합,경기도 판교.광교신도시,인천 청라지구 등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끌 만한 대규모 주거단지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올해 12월 1차분양 때 최고 청약경쟁률이 38.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은평뉴타운에서는 내년에도 2차공급물량 5134가구(일반분양 3652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이 A공구에 1095가구,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B공구에 1113가구,두산건설과 금호건설이 C공구에 1354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될 주택유형은 59~214㎡형까지 다양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5㎡ 이하는 계약 후 10년간,전용면적 85㎡ 초과는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나온다.

지난 11월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3.3㎡당 평균 분양가를 4400만 선으로 책정해서 관할 자치단체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분양승인이 얼마에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1블록에서 213~376㎡형 230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도 3블록에서 330㎡형 단일 타입으로 19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서는 신규 공급 마지막 물량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대우건설과 신구종합건설이 공동 시공하게 될 이들 단지는 동판교 중심부(A20-2블록)에 위치해 있다.

123~336㎡의 중대형 948가구로 구성된다.

판교 A20-2블록은 2011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성남지역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580만~182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에 이어 또 하나의 '강남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광교에서도 내년 분양이 시작된다.

10월께 울트라건설이 113.149㎡형으로 이뤄진 1188가구의 대단지를 A-21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A-21블록은 학교가 가깝고 호수 조망이 가능해 토지 공급 당시에도 눈길을 끌었던 곳이다.

주택업계는 광교신도시 분양가에 대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3.3㎡당 900만원대 중반,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물량이 쏟아진다.

상반기에는 호반건설이 2426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블록별로는 A14블록에서 745가구,A18블록 1051가구,A20블록(대주건설로부터 확보한 택지) 630가구 등이다.

단일 주택형 112㎡형으로 구성된 A18블록은 3.3㎡당 700만~80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물량으로 전용 85㎡ 이하는 계약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