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 경찰서는 21일 학원 수강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영어학원 직원 A(31) 씨를 구속했다.

대구 시내 모 영어 학원에서 수강 상담 역할을 맡고 있던 A 씨는 지난 17일 저녁 대구 달서구 한 호프집에서 학원 수강생 B(25.여.무직) 씨와 술을 마시고 이튿날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B 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모텔 주차장으로 데려간 뒤 차 안에서 주먹으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집행 유예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원에서 자주 보던 B 씨에게 호감을 느껴 저녁이나 함께 하자고 했는데 당일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우발적으로 일이 터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