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기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미국과 핵무기의 균형을 이뤄야만 한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7일 밝혔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날 군수산업관련 한 모임에서 "남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면 핵 잠재력은 말할 것도 없고 군사적 잠재력이 적절한 수준에 있어야 한다"며 "약자는 무시받거나 모욕을 당하기 일쑤며 군사적 균형을 이뤄야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우리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어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에게 '당신이 옷안에 총을 갖고 웃음을 지어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주장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상기시켰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슈퍼파워로서 러시아의 역할을 재확인시킬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