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프로축구 리그(에레디비지에)에 진출했다 적응 실패로 방황한 이천수(26.페예노르트)에 대해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감독이 처음 입을 열었다.

그동안 이천수 문제에 관해선 페예노르트의 피터 보츠 기술이사가 주로 언급해왔고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말을 아껴왔다.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 팀은 이천수의 조속한 적응을 위해 다른 선수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코리아타운까지 소개해줬다.

또 네덜란드 문화를 가르쳐 주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천수가 개인차를 무시한 훈련량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던데 그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훌륭한 대표급 선수라면 그 정도 훈련량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이천수가 그동안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로 구단에 실망을 시켜서 죄송하고 사과한다는 뜻을 전해들었다.

앞으로 페예노르트에서 다시 도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이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주 휴가를 얻어 국내로 돌아온 이천수는 11-12일께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