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서 기하(문소리 분)를 그림자 같이 따라다니며 수호하는 '사량' 역의 박성민이 화제에 올랐다.

기하(문소리 분) 곁을 그림자 같이 수호하던 사량(박성민 분)이 기하의 뜻과 다르게 기하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22회에서 사량(박성민 분)은 기하(문소리 분)가 아들을 출산하다 혼절한 사이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심장을 도려내 오라"는 화천회 대장로(최민수)의 명령을 거역하고 수지니(이지아)에게 아이를 맡겼다.

사량은 기하의 아이를 수지니(이지아 분)에게 맡기며 기하가 수지니의 친언니라고 말한다. 사량은 수지니에게 아이를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인근 마을 다른 아이의 심장을 대신 화천회 대장로(최민수 분)에게 가져다 줬다.

출산후 혼절했다 정신을 차린 기하는 대장로를 찾아가 자신의 아이를 내놓으라고 소리지른다. 대장로는 이미 기하의 아기가 죽었다고 하자 이에 분노한 기하는 화천회 대장로에게 칼을 꽂으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대장로는 옆에 있던 사량(박성민 분)을 자신의 앞으로 내밀며 방패를 삼았다.

기하의 칼이 사량의 심장을 꽂힌 사량은 "기하님, 꼭 살아야합니다. 살아서 아기님을…"이라며 기하를 걱정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기하는 평생 자신의 곁을 지켰던 사량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자책감으로 절규했다.

'사량' 박성민은 기하(문소리 분)를 수호하며 화천회 대장로(최민수 분)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조용하면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처로' 이필립, '주무치' 박성웅과 같이 개성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사량은 화천회 대장로(최민수 분)의 오른팔이면서도 기하를 그림자 같이 수호하는 역할로 한쪽눈을 가린채 비밀을 간직한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그동안 사량은 만화 속 인물을 옮겨놓은 듯한 외모와 절제된 대사와 표정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박성민은 SBS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SBS '연개소문'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영화 '무방비 도시'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왔다.

박성민은 실제로 대한 검도 5단의 유단자로 액션신에서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