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페이퍼(옛 신호제지)가 약 2년 만에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9일 이엔페이퍼에 따르면 올 들어 추진해 온 공장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및 설비투자 등 경영 혁신활동으로 지난 10월 영업이익이 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월간 영업이익 흑자는 2005년 11월 2억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적자는 363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국제 펄프가격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내수 판매단가 상승과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무혐의 판정에 따른 수출 호조세 등으로 약 8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고품질 생산체제 구축과 신제품 출시,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영실적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국일제지에 인수·합병된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 들어 호법창고 부지 매각,산업용지를 생산하는 대전공장과 인쇄용지를 생산하는 진주 1공장 등을 매각 또는 폐쇄하고 38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또 287억원을 들여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등 고품질 생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