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일제과산업(대표 박윤원)은 최근 무설탕 무색소 복분자 캔디 및 젤리 개발에 성공한 캔디ㆍ5제과 전문업체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가 생산하는 캔디 및 제과류는 모두 70여종.

박윤원 대표는 "건강 때문에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캔디나 젤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를 이용해 무설탕 캔디 및 젤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지역 34농가에서 생산되는 복분자 전량(약 30t)을 구매,연간 2억여원의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구개발에는 지난해 정부의 지역특화기술혁신선도기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6000만원과 자체 자금 등 1억원 남짓 들어갔다.

박 대표는 "설탕을 넣지 않고 복분자만으로 적정 당도를 맞추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며 "1년여 동안 수십 번의 실패를 반복한 끝에 입맛에 딱 맞는 당도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군산대 유경현 교수팀과 자체 연구 인력 5명이 연구개발을 담당했고 애이앤드에프가 제품 성분 검사를 맡았다.

복분자 캔디,복분자 젤리,홍삼과 복분자 젤리,선물세트 등 4종의 신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 대표는 "2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신개발 제품만으로 5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 26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