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4분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으로 산업재와 경기관련소비재 섹터를 꼽았다.

IT섹터는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상반기 큰 폭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은 29일 '어닝스 가이드'를 통해 산업재와 경기관련 소비재 섹터가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3%와 31.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조선, 자동차 및 부품, 소매유통업, 음식료/미디어, 손해보험, 증권, 인터넷/게임, 전기전자, 반도체/LCD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시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내년 건설경기 확장 국면 진입과 해외수주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조선업종은 BDI가 조정을 보일더라도 호황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반도체/LCD업종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약화되기는 했지만 메모리업종 회복세는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LCD업종의 회복세도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 상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충당금 기준 강화로 기업대출 성장성 둔화가 전망됨에 따라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내년 유니버스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13.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7년 대비 연간 이익모멘텀은 약화되지만 절대수치는 견조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이익모멘텀 둔화는 은행업종의 실적 둔화에 따른 것이며, 금융업종을 제외할 경우 35.1% 수준의 증가가 예상돼 이는 올해 22% 증가에 비해 오히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푸르덴셜증권은 "한국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대비 수익가치 측면에서 저평가상태라며 이머징마켓의 성장성이 돋보이는 상황에서 한국, 대만시장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