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사이트코리아와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은 최근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타운하우스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로 꼽힌다.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소규모 주거단지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동원시스템즈는 대형 업체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각자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타운하우스처럼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지어 공급하는 데는 이 같은 파트너십이 제격이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인 경기 용인에서 이들 두 회사가 선보인 타운하우스 '동연재'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드림사이트코리아가 시행을 맡고,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방식으로 지난 8월 용인 동백지구에서 타운하우스 31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다음달에는 용인 보라지구에서 같은 방식으로 36가구의 '동연재'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가 첫선을 보인 용인 동백지구 '동백 동연재'는 한옥과 고급 타운하우스를 현대적으로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단지 설계는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인 후루야 노부아키 와세다대 건축학부 교수와 국내 목조주택 설계분야 권위자인 최삼영 가와건축 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 두 전문가는 조선조 양반 8현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 선생이 출생했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 있는 보물 제412호 '향단'을 동연재 설계의 핵심 모티브로 삼았다.

향단은 건물 중앙을 비워서 집 한가운데에 20㎡(6평) 규모의 중정(中庭)을 만들고 건물 전체를 'ㅁ'자 형태로 지은 우리 고유의 주택이다.

특히 중정에 마련된 정원 방향으로 창문을 설치하고 창문 비율도 일반 아파트의 2배 수준인 50%로 높여 하루 종일 햇빛이 들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한 구조다.

드림사이트코리아는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과 손을 잡기 전까지만 해도 주로 대형건설사와 함께 전원주택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타운하우스 사업에 새로 뛰어들면서 대형건설사 대신 중견건설업체인 동원시스템즈를 협력 파트너로 택했다.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의 경우 동연재 외에 자체 브랜드인 '동원베네스트'를 통해서도 국내 타운하우스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분양되는 용인 언남지구 '언남 동원베네스트'(48가구)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빌라형'의 독특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