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MBC '놀러와' 이번주 게스트로는 오만석과 이선균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놀러와'에 출연한 이선균은 대학 동기이자 친한 선배 장동건이 농구화를 물려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대학시절 유난히 농구를 좋아했던 이선균에게 어느 날 장동건은 “신발이 너무 낡은 것 같은데 농구하기 불편하지 않냐. 마지막 승부 때 신었던 운동화인데 괜찮으면 내꺼 신고 운동해”라며 농구화를 선물했다.

이에 감격을 한 이선균은 그날 이후로 농구를 할 때 마다 장동건이 준 신발을 신고 농구를 했는데 문제는 평소 운동화를 신을 때 양말을 신지 않는 이선균의 특이한 버릇 때문에 과내 소동이 벌어졌다.

어느 날 부터 학과 사무실에서 악취가 너무 심해 원인을 찾다보니 장동건이 주고 간 농구화였다. 이에 친구들은 그 농구화를 당장 버릴 것을 요구했지만 이선균은 “동건이 형은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는 남겨야하지 않냐” 며 고집을 버렸고 군대에 가기 전 이선균은 그 문제의 신발을 아끼는 후배에게까지 물려줬다고.

그러나 후배는 이선균이 입대하자 그 운동화를 바로 소각시켜 버렸고 그 뒤 이선균은 그 운동화를 볼 수 없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선균의 14년 친구 오만석은 그 농구화 때문에 생긴 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선균은 또한 4년간 만남을 이어온 여자친구인 전혜진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선균은 "여자친구 전혜진은 '놀러와'의 김원희처럼 털털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오만석은 오~예스 코너에서 자신의 특이한 이름 때문에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만석이라는 이름 때문에 혹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걱정을 한 어머님께서 개명을 하기 위해 작명소에 다녀오셨다.

어머니가 오만석에게 만석이라는 이름대신 가져온 이름은 다름아닌 오응혁.

오만석은 “만석이라는 이름이나 응혁이란 이름이나 특이하긴 마찬가진 것 같아 개명을 하지 않았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은 이름 때문에 만두, 혹은 오만한 돌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친구들은 오만석이라는 이름 때문에 저 친구가 지방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강남 8학군 출신이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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