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개 업체가 활동 중인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의 독무대입니다.

과점보다 역량있는 중견업체들이 아래를 다져놔야 건강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나드리'로 사명을 바꿨지만 나드리 화장품하면 1990년대 후반 '이노센스 투웨이 케이크'로 유명한 회사다.

한태수 더나드리 사장(48)은 "나드리는 '이노센스'의 명성을 되살려 분 분야에선 최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에서 더나드리가 새로 내놓은 게 '베르당'이란 브랜드다.

"30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에요.장삿속으로 들릴진 모르겠지만 '무조건 품질은 좋아야 한다'는 제 소신에 따라 만든 겁니다."

더나드리가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것은 두피 케어 분야다.

"고가의 두피 케어숍은 꽤 있지만 일반인들이 맘놓고 이용할 수 있는 전문점은 드물어요.

미용실에서 받는 게 고작이죠.이 같은 틈새 시장을 잡겠다는 겁니다.

서울 대방동에 시험 매장을 냈는데 잘 나올 땐 하루 매출이 30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