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펀드'로 알려진 '한국로드주식형신탁'이 지난 19일 평균 수익률 16%라는 저조한 수익으로 운용을 마감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드주식형신탁'은 지난 19일 고객 신탁계좌가 전액 현금화되면서 신탁계약이 만료됐다.

지난해 11월11일 출범한 이 펀드는 고객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15.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5.5%)보다 19%포인트가량 밑돌았다.

고 변호사의 자문 아래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한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판매를 시작한 지 8영업일 만에 560억원어치나 팔려 판매한도를 넘기는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성적표는 별로다.

특히 고 변호사가 신탁계약이 완전히 끝나기 전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대해 고객들 사이에서는 '신의성실'에 위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