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야구선수 양준혁이 출연해 연예인못지않은 입담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스타 양준혁은 39살 노총각.

이날 방송에서 첫사랑에 대한 스토리와 결혼에 대한 그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첫사랑의 여자를 다시 만났는데 그녀와 결혼했으면 그녀의 아이가 내아이일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했었던 일과 결혼 혼수로는 세탁기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같은 팀에서 활약하던 이승엽 선수에 대한 소감도 털어놨다.

배울점이 많은 이승엽 선수는 한해 54개의 홈런 신기록을 세우고도 타격 자세를 바꿔서 솔직히 뭐하러 그러나 생각했었는데 다리를 올리고 배트를 휘두르는 자세에서 다리를 내리는 자세로 바꾸더니 그 다음해에는 56개의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더라면서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 일본에서 활약해달라는 재치있는 부탁을 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자신있는 노래 분야가 민요라며 '까투리'를 가사도 정확하게 맛깔나게 불러 MC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야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마음만 먹으면 못할게 없더라는 양준혁의 철학에 시청자들은 '재미도 있고 남는 것도 있는 방송이었다' '양준혁 선수 급호감으로 바뀌었다' '솔직하고 소탈한 입담이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섭외해달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21일 '황금어장'은 1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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