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의 미하일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오는 26일 사임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국회의 믿을만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는데 앞서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지난 8일 "내년 1월 5일에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실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선거가 이뤄질 경우 현직 대통령이 사임한 뒤 40-45일 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는 26일은 이런 규정에 따라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사임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다.

야당 출신인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대선에서 당선됐으나 최근 반정부시위가 잇따르는 등 최대의 정치위기를 맞고 있다.

(트빌리시 타스=연합뉴스)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