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대상인 중.소규모 집단취락지역과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등을 위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모두 603곳에서 8120만㎡(2456만평)의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2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집단취락지역이 581곳 3940만㎡(1191만평)로 가장 많고,이어 국민임대주택단지 19곳 3050만㎡(922만평),지역현안사업 3곳 1130만㎡(341만평) 등이다.

집단취락지역의 경우 경기도 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그린벨트가 있는 21개 시.군의 해제대상 마을 전체 해제작업이 지난 6월 말까지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전용 또는 1종)으로 용도가 전환돼 건물 신.증축 제한이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이들 지역은 1종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단독주택은 물론 3가구 이하의 다가구.다세대주택과 6가구 이하의 연립주택.빌라,바닥면적 1000㎡ 미만의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다.

그린벨트에서 풀린 집단취락지구 면적은 고양시가 660만㎡(56곳)로 가장 많다.

이어 하남시 570만㎡(64곳),남양주시 450만㎡(88곳),시흥시 340만㎡(52곳),화성 270만㎡(56곳) 등의 순이다.

경기도는 또 성남 여수지구(88만3000㎡),시흥 장현.목감지구(446만8000㎡),고양 삼송지구(509만㎡) 등 19곳의 그린벨트가 해제돼 현재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화산업단지 920만㎡,경인교대 20만㎡,광명역세권 190만㎡ 등도 국책 및 지역 현안사업용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미 해제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2270만㎡도 지자체별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