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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과 최근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으로 유발된 부동산 분양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누그러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개발 컨설팅 및 분양대행사 (주)새천년컨설팅의 김경희 대표는 지금의 부동산 분양시장을 '찬바람이 부는 한겨울'에 비유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목동 하이페리온Ⅱ의 기획ㆍ분양ㆍ마케팅 총괄, 판교ㆍ동탄신도시의 500~1000세대 규모 아파트 분양 등 굵직한 실적을 쌓은 베테랑. 이런 그 역시 지난해부터 적자를 면치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장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꼭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좋아졌을 때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로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울산 양정동의 현대 힐스테이트 분양 대행에 매진 중이다.

한편, 김 대표는 (주)새천년컨설팅의 정상 운영을 위한 자금 수혈 책으로 지난 6월부터 목동에 '델크루즈(www.delcruise.co.kr)라는 씨푸드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월 1억5000만 원 정도의 레스토랑 수익을 모두 (주)새천년컨설팅의 운영비로 쓰고 있다.

김 대표는 "침체된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최선을 다해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키워내 직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