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음식료주들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오전 9시 35분 현재 대상은 전날보다 550원(4.45%)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강세다. 우선주(대상3우B, 대상우, 대상2우B)들도 2~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상이 2005년 서울 가양동 전분당 공장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같은해 8월 지주회사로 출범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완료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마지막 과정인 제품과 인력 등의 영업부문까지 구조조정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육가공과 냉동식품군, 14개 개별 제품 등 적자 제품군의 SKU(재고단위, 제품 가지수) 축소와 적자 제품군의 생산라인 철수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효 인력 감축으로 내년에 25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