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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이 때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정보 매개기술이 바로 '무선인식(RFID)'이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전자태그만 부착하면 설계방식에 따라 수십m의 거리에서도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이미 교통카드,전자여권 등으로 급속하게 응용분야를 넓혀가는 중이다.

RFID산업은 정부의 IT육성화 방안인 'IT839 정책'에서도 9대 성장 동력군의 하나로 선정될 만큼 높은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 '모범생'으로 통하는 유망기업 세 곳을 통해 국내 RFID 기술력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최근 들어 RFID(전자태그) 기술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본격 적용되고 있다.클라이언트의 복잡다양한 요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이 부문에 대한 성패를 가름하는 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 RFID(전자태그) 전문기업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ㆍwww.ceyon.co.kr)는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00%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을 정도.2001년 설립 이래 RFID 단일분야만을 고집하면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그 진가를 여실히 발휘하고 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PDA형 RFID리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이 회사는 올해도 PDA형 휴대용 RFID리더인 'JUNO7'을 개발,지난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초소형 RFID리더 모듈을 내장했다.WINCE5.0과 2.83인치 터치스크린을 채택,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기능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하자마자 주문이 쇄도하면서 지금까지 해군본부 '차량 및 인력 출입관리시스템', 김대중 컨벤션센터 '전시품안내서비스' 등에 적용됐으며,해외 다수 기업으로부터의 발주도 받아놓은 상태다.

또한 지난해 핵심기술을 확보,송도신도시 지하공동구 관제시스템 구축 등에 적용된 바 있는 지그비(Zigbee) 기반 USN 응용제품도 금년부터는 홈네트워크,U-Farm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 USN분야에서의 본격적인 매출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올해 굵직한 국책 사업에 연거푸 선정되며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지난 4월부터 시작한 'U-시티 구축사업'과 7월 복지정보통신 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U-Health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8월에는 RFIDㆍUSN(Ubiquitous Sensor Network) 분야 성장동력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한국폴리텍1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손영전 대표는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인 RFID/USN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도구가 아닌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환경'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삶의 질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위한 법률ㆍ제도정비,응용분야 확대 등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신제품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액의 30%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세계 최대 RFID/USN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